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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모데스티 in Italy

안녕하세요 코스믹모데스티입니다. 이틀 전 저희는 뉴욕에서 출발하여 바다와 산을 건너 현재는 이태리에 와있습니다. 이태리의 날씨는 너무나 습하고 뜨겁기만 합니다. 한국의 전형적인 여름 날씨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저희가 갑작스럽게 이태리로 오게 된 건 얼마 전부터 조금 더 새로운 도전과 작업을 고민하고 있던 찰나, 마침 이태리에 살고 있는 지인의 통해 Visual Merchandising 회사인 'Grottini'를 소개받게 되었고, 이제까지 했던 작업과는 조금 다른 작업을 의뢰받게 되어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한 준비기간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이태리행을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유럽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여름 휴양지로 알려진 이태리 속 'Porto Recanati' 지역에 위치한 Grottini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의 스토어 디자인을 맡고 있는 기업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만한 브랜드로는 Valentino, Adidas, Michael Kors, Samsung, Asiana Airline, GEOX, Steve Madden, Burger King 등이 있습니다. Grottini는 단순히 스토어의 미적인 부분만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고객들의 시선과 동선 등, 아주 디테일일 적인 부분까지 신경을 쓰며 소비자들에게는 최상의 쇼핑환경을 그리고 리테일러들에는 최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하는 회사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미지를 통해 Grottini를 탐방해보겠습니다.

1975년에 이태리에서 시작된 Grottini.

넓고 긴 주차장을 지나면 펼쳐지는 이들만의 아지트

직원들이 시원한 폭포의 소리와 비주얼을 들으며 잠시 머리를 식히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휴식공간에서부터 이 회사의 스케일을 말해줍니다.

실제로 스토어 디자인에 사용된 소재들이 붙어 있는 포트폴리오

직원들이 최신 잡지를 보며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언제나 UP TO DATE 되어있는 잡지들과 다양한 디자인 서적들

이곳은 다양한 소재와 재료들 그리고 브로슈어들이 준비되어있는 공간입니다.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위해 언제나 개방이 되어있어 언제든지 새로운 영감이 필요할 땐 이 방에서 대신 업무를 보기도 합니다.

디자인 회사답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무드 보드.

이곳은 Grottini의 역사와 작업들이 고스란히 전시된 Show Room입니다. 사진으로는 많은 디테일들이 표현되지 않아 아쉽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커피의 나라답게 각 층마다 최소 두 대씩은 구비되어있는 에스프레소 머신 뉴욕에서 돈 주고 사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보다 훨씬 질이 좋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Grottini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왜 거대 기업을 상대하는 기업이 왜 패션의 성지인 밀란이나 로마 같은 도시가 아니라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Grottini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단계를 이 회사 안에서 처리를 합니다. 디자이너 팀과 클라이언트의 회의를 걸쳐 디자인 컨펌이 되면, 상세한 디자인이 엔지니어 팀으로 넘어가게 되고, 엔지니어 팀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디렉터와 Grottini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재료나 부품이 있는지 또 기술적으로 디자인팀의 디자인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판단 후, 필요한 재료가 있다면 바잉 팀에 요청을 한 뒤 그때부턴 공장에서 실질적인 제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샘플을 보여주는 Show Room입니다. 예를 들면 Burger King처럼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있는 회사는 그 물량 또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절대로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클라이언트와 많은 회의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곳이 저희가 사용할 사무실입니다. 저희는 디자인팀과 같이 공간을 쉐어하고, 저 유리창을 지나면 엔지니어팀이, 그리고 다음 사무실에서는 바잉팀이 위치하고 있죠. 저희는 당분간 소수의 멤버가 이곳에서 지내며 이들의 진행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낼 예정입니다. 그럼 앞으로도 이태리에서 벌어질 재미있는 일들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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